목란이 낙찰받은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오른쪽). /지지옥션 제공
목란이 낙찰받은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오른쪽). /지지옥션 제공
이연복 셰프가 운영하는 유명 중식당 '목란'이 현재 사업장보다 규모가 작은 인근 단독주택을 낙찰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자 사업장 규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인 목란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전용면적 327㎡(토지면적 296.9㎡) 단독주택을 37억700만원에 낙찰받았다. 감정가(32억9426여만원) 대비 4억여원 높은 금액이다.

이번 입찰은 1회차 입찰 기일에 낙찰된 것이고 목란을 포함해 총 3명이 응찰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 단독주택의 주변 시세는 3.3㎡당 단독주택 기준 4000만원을 웃돌고, 근린생활시설은 6000만∼7000만원 수준"이라며 "근린생활시설은 보증금을 제외한 평균 월세가 1000만∼1200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단독주택은 목란 서울 본점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올해로 24년째 운영 중인 목란 서울 본점은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전까지는 예약 경쟁을 치열했던 곳이지만 최근 2년간 식당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