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남미사 희망상가 모습. 사진=LH
LH 하남미사 희망상가 모습. 사진=LH
LH가 올해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인 '희망상가'를 512호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영세 소상공인 등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 제공되는 창업 공간이다. 청년·경력단절 여성·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공공지원형Ⅰ'은 시세의 50% 수준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지원형Ⅱ'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공공지원형은 창업(사업) 아이템 등을 고려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입점자의 안정적인 영업·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입점 자격 상실 등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LH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통합 모집공고를 게시한 후, 각 지역본부에서 단지별 세부 공급계획을 담은 모집공고를 게시한다. 4월 주요 공급단지로는 △파주운정3 △인천논현4 △천안역세권 △공주월송 △대구읍내 △춘천우두 △원주태장 등이 있다. 5월 이후에는 △남양주금곡 △평택고덕국제화계획 △남양뉴타운 △인천검단 △부천상동 △천안두정 △군산신역세권 △대구도남 △양산사송 등에서 단지 입주 시기에 맞춰 희망상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환식 LH건설임대사업처장은 "LH는 희망상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둥지 내몰림 현상을 방지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희망상가 공급을 통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 공간을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희망상가 835호를 포함한 임대 상가를 총 3742호를 공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 감소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2020년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월 임대료를 25% 할인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