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도권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에 8000명 가까이 접수해 경쟁률이 평균 4 대 1을 웃도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경기 남양주 왕숙 등 4개 공공택지에서 실시한 신혼희망타운 184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결과 총 7939명이 접수해 평균 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법정 기준보다 넓은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미세먼지 저감 첨단시설이 설치된 실내 놀이터 등 육아 특화설계가 적용되는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이다.

지구별 경쟁률은 △남양주 왕숙2 6.8 대 1 △인천 계양 6.1 대 1 △남양주 왕숙 3.8 대 1 △인천 가정2 1.4 대 1 등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남양주 왕숙 55㎡ 테라스형에는 5가구 모집에 21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3.0 대 1에 달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공급된 지구들이 서울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높고, 녹지와 일자리 여건 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육아·교육 특화형 설계와 국공립 유치원 설치 등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는 30대가 66.2%로 가장 많았고 20대(23.4%)가 뒤를 이었다. 신청자의 거주지역은 경기·인천이 56.1%, 서울이 43.8%였다. 서울 거주자들도 경기·인천 지역 청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한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소득·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당첨 여부는 사전청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다음주에는 2기 신도시 등에 공공분양 1300가구, 민간분양 3200가구 등 총 45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