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부동산'을 표방하는 프롭테크기업 디스코(대표 배우순)가 국내 처음으로 공인중개사와 건설사·자산운용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롭테크 디스코, 한라·마스턴·메테우스 자산운용과 공인중개사 상생협력 서비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디스코는 3300만건의 실거래가, 전국 3800만 필지에 대한 토지와 건물 정보, 경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이다. 또 2만500여명의 공인중개사가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디스코는 최근 한라, 마스턴투자운용, 메테우스자산운용과 각각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디스코의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설사·자산운용사가 원하는 매물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스코는 건설사·자산운용사가 원하는 매물조건을 공인중개사에게 전달하고, 공인중개사가 가진 매물정보를 건설사·자산운용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건설사·자산운용사와 연결된 공인중개사는 디스코를 통하지 않고, 직접 매수자와 거래계약을 맺게 된다. 디스코는 거래계약 과정에서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배우순 대표는 “공인중개사는 지역 부동산 전문가로 부동산 거래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자격자"라며 "부동산 플랫폼은 공인중개사와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처음으로 공인중개사와 상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공인중개사는 중개서비스 향상 요구, 부동산 플랫폼의 중개업 진출,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스코의 상생협력 서비스가 지역의 부동산 전문가이며, 부동산 거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에게 실적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