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서 3만 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쏟아진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첫 사전청약 물량도 나오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7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47개 단지, 2만8535가구(사전청약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만2521가구다. 지난해 동월 물량에 비해 총 가구수는 1만3572가구(91%), 일반분양 물량은 8670가구(63%)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도, 지방은 대전에서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다. 전체 물량의 53.1%인 1만516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이 중 경기도가 1만657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은 대전에서 3300가구가 나오는 등 1만337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6100가구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공공 사전청약이 1900가구, 민간 사전청약이 4200가구다. 공공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민간 사전청약은 인천검단, 파주운정3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지난해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위주였던 데 반해 올해는 민간분양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전청약 일정, 입지와 규모 등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