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121명 설문

실수요자 1분기 안에 내집마련을
'투자 1순위'는 재개발·재건축
67% "전셋값 상승 압력 더 커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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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수요자는 대통령선거(3월)가 치러지는 내년 1분기에 내집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건설·시행사와 연구기관, 학계, 금융권의 부동산 전문가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4%가 내년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폭 줄겠지만…내년에도 집값 오를 것"

‘보합’과 ‘하락’ 응답은 각각 22.3%였다. ‘집값이 언제까지 오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과반(50.8%)이 ‘내년부터 5~6년’이라고 입을 모았다. 차기 정부에서도 집값이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본 것이다.

집값 상승 이유(복수 응답)로는 ‘신규 주택 공급 부족’(70.1%)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과잉 유동성’(14.9%), ‘부동산 규제 완화 및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13.4%) 순이었다. 상승폭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상승 피로감 등이 집값을 하락시킬 정도의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오름폭은 올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을 지역으로는 응답자의 73.1%가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라고 했다. 내년 1순위 투자처는 ‘재건축·재개발’(57.9%)이었다.

새해 전셋값에 대해선 응답자의 3분의 2(67.8%)가 ‘상승’을 예상했다. 작년 7월 말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세입자들의 계약이 내년 하반기 만료되면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차기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73.2%가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면 유지’라는 답은 1.6%에 그쳤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완화’(43.0%)를 꼽았다.

하헌형/이혜인 기자

<설문조사 응답자 리스트>
강대경 아키션 대표/강은현 EH경매연구소 소장/강창록 태풍씨앤디 대표/계동욱 서반플래닝 사장/고동현 동일토건 대표/고문철 양우건설 대표/고세환 비에스디 사장/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공윤규 신일 대표이사/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김광덕 DL건설 상무/김동욱 쌍용건설 상무/김동환 대명산업개발 대표/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김민종 GS건설 상무/김민홍 건영 사장/김상국 삼성물산 부사장/김상윤 신세계건설 상무/김선관 삼일산업 대표/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김시환 대창기업 전무/김연수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김진형 지에이플래닝 대표/김태인 더오름 대표/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김현필 솔렉스마케팅 대표/김형렬 한국주택협회 부회장/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노필성 팜파트너스 대표이사/문길주 대신이엔디 대표/문왕현 금호건설 상무/박래영 한호건설 사장/박병규 한미글로벌 실장/박윤배 강산건설 대표/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박찬주 와이낫플래닝 대표/박충순 힘찬건설 전무/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박현일 반도건설 사장/박흥준 경남기업 사장/변경수 호반건설 상무/서정오 모아건설 이사/서진형 경인여대 교수/성정욱 도우 대표/손명익 성호건설 회장/손효영 라온건설 대표/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신건우 앰게이츠 대표/신경식 중흥건설 전무/신종선 유성 대표/심교언 건국대 교수/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소장/안성진 한국투자증권 부서장/안재홍 안강건설 대표/안태일 KD건설 회장/양영환 디엔씨민은 대표/양지영R&C연구소 소장/오병환 우성건영 대표이사/우병탁 신한은행 팀장/유수현 위뉴 대표/윤대인 대방산업갭발 대표/윤상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윤주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이강오 참좋은월드 회장/이관근 파인건설 회장/이기동 한양 부사장/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이명범 P&D파트너스 대표/이상영 명지대 교수/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사장/이석준 우미글로벌 부회장/이승훈 신해공영 대표/이영돈 서영건설플러스 대표/이월무 미드미네트웍스 대표/이윤상 유성 회장/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인기 현대건설 상무/이인영 한양건설 실장/이정석 태원씨아이앤디 대표/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이진 부동산개발협회 정책실장/이창무 한양대 교수/임도연 더쉴 대표/임민섭 상림디엠텍 대표 이사/장수영 오시아홀딩스 대표/장재현 리얼투데이 이사/정대식 금성백조주택 사장/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조세윤 씨앤디플러스 사장/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조영호 월드건설산업 대표/조태성 일신건영 대표/조판철 케이알산업 상무/주영수 롯데건설 상무/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지우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최정구 아름다움 사장/최주영 대진대 공공정책대학원장/최지태 씨엘케이 부사장/추현식 동원개발 상무/한대웅 모아건설 대표/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호한철 반더펠트 사장/홍록희 DL이앤씨 상무/홍정기 SK에코플랜트 그룹장/홍한선 리딩투자증권 전무/황배현 인창개발 부사장/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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