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통근길부터 시작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데다가 출퇴근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많은 인파로 인해 숨조차 쉬기 힘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인기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 문화도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근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자신만의 여유시간이 증가해 취미활동이나 여가생활 등을 즐길 수 있어 서다.
출퇴근 거리와 부동산가치는 반비례하나?…'직주근접아파트' 찾는 실수요자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나 업무지구 주변 아파트들은 탄탄한 배후수요가 바탕이 되는데다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안전자산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직주근접형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단연 인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에서 TOP10을 기록한 단지들은 모두 ‘직주근접’ 요소를 지니고 있었다. 경기 화성시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가 1순위 8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718대 1), ‘위례자이 더 시티’(618대 1)순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에 짓는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산업단지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성서일반산단’이 가까워 산단 근로자 및 관련업종 종사자 등의 출퇴근이 수월할 전망이다. 성서산단관리공단에 따르면 3149개 업체가 입주해 총 4만8248명(3분기 기준)이 근무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 분양 중인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는 대구의 강남 ‘수성구’와 인접해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정평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도심과 산업단지 등을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도 중산지구 바로 북쪽에 있다.

호반건설은 천안시 삼룡동 일원에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내년 1월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지방법원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청수 행정타운이 가깝고, 천안제5일반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도 가까워 다수의 근로자 배후수요를 아우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단지 ‘라펜트힐’은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와 광주국세청, 광주지방조달청 등 행정타운이 가깝고,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본촌일반산업단지, 하남일반산업단지, 진곡일반산업단지 등도 접근성이 탁월하다. 또, 광주시도시공사가 개발 중인 첨단3지구도 근거리에 있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내 공급되는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의 분양홍보관이 12월 개관한다. 단지는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로 ‘인천남동공단’과 ‘주안국가산단’, ‘우림테크노밸리’ 등 산단이 밀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초월역’은 성남이천로를 통해 판교 테크노밸리, 분당지역으로 오갈 수 있다. 경강선 초월역을 이용하면 판교역 4정거장,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이매역 3정거장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 브레인시티가 가깝다. 평택칠괴일반산단과 평택종합물류단지 등도 출퇴근이 수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는 현재 개발사업이 한창인 ‘하나금융타운’과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