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주택시장에 쏠리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대출이나 세금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6월 서울 강서구에 공급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는 분양한 지 하루만에 완판에 성공했으며, 같은 달 경기도 고양시에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향동’ 역시 분양 시작 5일 만에 전 호실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5월 경기도 부천에서 공급된 ‘레노부르크 부천’도 오픈과 동시에 계약이 완료됐다.

지식산업센터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되며 주변 주거시설이나 상권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단순 업무기능한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10년도에 들어서 명칭을 지식산업센터로 바꾸고 업무와 제조, 상업시설 등을 함께 갖춘 곳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업체들의 입주 수요가 이어지는 추세다.

지식산업센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주택이나 다른 부동산에 비해 규제가 적다는 점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청약통장 없이 분양을 받을 수 있으며 전매제한도 없다. 또한 대출에 있어서도 LTV, DTI 등 강한 규제 적용을 받는 주택과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창업기원지원자금 등 정부지원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세금혜택도 눈 여겨 볼만하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받고 실입주하는 최초 입주업체의 경우 2022년까지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주택 수 산정 대상에서도 제외돼 양도소득세 중과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과세에서도 자유롭다. 이외에도 지식산업센터는 법인이 장기 계약 후 입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임대료가 밀리거나 공실이 발생할 위험이 비교적 낮아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소액 투자, 세제 감면 혜택, 안정적인 투자수익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입지나 미래가치 등을 갖춰 기업수요가 풍부한 곳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를 선별해 투자하는 옥석 가리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식산업센터 ‘신안산 비즈스타’가 최근 홍보관을 열고 공급에 나섰다.
'신안산 비즈스타' 투시도
'신안산 비즈스타' 투시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770-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신안산 비즈스타는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7만1984.7㎡ 규모로 들어선다. 타입별로 제조형 115실, 벤처형 97실, 업무시설 48실로 구성됐으며, 이와 함께 기숙사 전용면적 19~31㎡ 318실과 근린생활시설 44실, 창고 14실도 조성된다.

성장관리권역인 안산에 들어서는 만큼 기존의 지식산업센터의 세제 혜택에서 추가적인 감면도 적용된다.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안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취득세, 재산세(5년간), 법인세(4년간)가 100% 감면되며, 함께 들어서는 기숙사도 부동산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없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종부세 등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도보권에 서해선 시우역이 위치하고, 여기에 신안산선도 2024년 개통 예정이어서 더블 역세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한 수인분당선·4호선 안산역도 가까워 수도권 곳곳에서 접근하기 편리하고, 오이도부터 한양대를 잇는 스마트허브선(트램)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원활한 물류 이동을 위한 도로 교통 여건도 잘 갖췄다. 시화~MTV로 이어지는 77번 국도가 가까워 산단 간 이동이 원활하고,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도 인근에 자리한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시화MTV~송산 간 연결도로 등도 추진 중이다.

제조업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2층~6층에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이 나선형 구조와 직선 램프로 설계돼 물류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돕는다. 또한 최대 층고 5.8m와 1.2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적용돼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도 가능하다.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지원 시설도 도입된다. 공용 회의실, 공용 샤워실, 전기차 충전소, 주차 유도 시스템, 공유모빌리티 주차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차 공간도 자주식 주차설계로 법정 주차대수(323대)의 2배 가까운 621대를 확보했다.

기숙사는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요소다. 폭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2~4인이 주거가 가능할 정도로 넓은 실사용 면적을 갖췄으며, 화장실과 샤워실을 각각 배치하는 분리형으로 설계해 여러 명이 생활할 수 있다. 아울러 세탁고, 냉장고 등이 빌트인 시스템으로 제공돼 입주민의 비용 부담을 낮췄고, 취사시설도(일부 호실)도 내부에 조성돼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

신안산 비즈스타의 홍보관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에 마련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