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대림동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 199가구 주거시설 조성
서울시의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199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대림동 993의15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의 부족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경제거점을 육성해 도심을 활성화하도록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대중교통 인프라가 갖춰진 역세권 중심으로 입체적인 복합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현재 서울 내 16곳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작년 5월 1단계 사업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공릉동(공릉역), 동교동(홍대입구역), 둔촌동(둔촌역)에 이어 네 번째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등포구 대림동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 199가구 주거시설 조성
이번에 통과한 계획안에는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고, 양질의 도심형 주거시설 199가구(임대주택 29가구 포함)가 조성되는 내용이 담겼다. 3059㎡ 부지에 용적률 699%를 적용받아 지하6층~지상20층 규모로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약 670㎡)과 지역필요시설인 어린이집(약 537㎡), 키움센터(약 241㎡), 생활체육시설(약 458㎡) 등이 마련된다. 해당 사업은 내년 상반기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와 양호한 주거시설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구로구 구로동 584의12 일대 '구로역 및 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조건부가결됐다.

사업 대상지는 구로역 일대 옛 쌍용자동차 서비스센터 부지(1만8809㎡)로 주민제안을 통해 지하4층~지상17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변경안에는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대규모 획지의 원활한 교통량 처리를 위해 도로를 설치하고,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을 위한 도서관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