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스가 설계한 미국 양키 스타디움. 사진=파퓰러스
파퓰러스가 설계한 미국 양키 스타디움. 사진=파퓰러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전에 나선 한화 컨소시엄에 양키스타디움을 설계한 파퓰러스가 참여한다. 파퓰러스는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전문 설계·컨설팅 업체다.

파퓰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 스타디움을 포함해서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 절반 이상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영국 국가 스타디움인 웸블리 스타디움을 설계한 바 있다.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시설인 LA 컨벤션 센터와 이종격투기 UFC의 홈 아레나인 티 모바일 아레나도 파퓰러스의 작품이다.

파퓰러스는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컨벤션 시설과 잠실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파퓰러스의 한국 대표 백원경 이사는 “BTS,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고 이러한 수준에 맞는 혁신적인 마이스 복합공간이 필요하다”며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의 유산과 지역사회와 시민을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울의 한강 르네상스를 고려한 미래지항적 디자인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 추진에 있어 파퓰러스를 비롯해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갤러리아, 아이파크몰, 한화시스템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