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흥 올해 40% 이상 급등
서울은 평균 12억3729만원
경기도의 평균 아파트값이 6억원대를 넘어섰다. 수도권에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평균 아파트값 6억 넘었다

29일 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6억19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5억9110만원) 대비 1080만원 올랐다. 지난 4월(5억1161만원) 5억원을 넘은 데 이어 7개월 만에 6억원을 돌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산시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47.52% 급등했다. 시흥시(41.84%)의 아파트값도 40% 이상 상승했다. 이어 동두천시(39.10%), 안성시(37.29%), 의왕시(36.62%), 의정부시(35.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보금자리론 등 서민금융상품은 DSR을 산정할 때 총대출액 계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연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8500만원)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집값의 최대 70%(3억6000만원)까지 대출되는 상품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372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12억1639만원)보다 2090만원 상승했다. 강남권은 14억7325만원으로 15억원에 근접했고, 강북권은 9억9835만원으로 1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집값 하락 전망은 점차 늘고 있다.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는 94를 기록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중개업소 4000여 곳을 대상으로 2~3개월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지수다. 지수가 기준점인 100 미만일수록 집값 하락 전망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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