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옛 우정병원 부지 개발 조감도. 사진=LH
과천 옛 우정병원 부지 개발 조감도. 사진=LH
대표적인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인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아파트 174가구가 공급된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보성건설에 따르면 과천 옛 우정병원 개발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과천개발'이 지난 25일 과천갈현 민간분양주택 174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을 시작하고 과천 우정병원을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관련 법에 따라 경기도가 사업시행자 지위를 위탁받아 정비 주체를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4개 동으로 총 174가구 규모다. 전용 59㎡ 88가구 △전용 84㎡ 86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59㎡ 평균 6억4400만원, 전용 84㎡ 평균 8억7700만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87가구는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이고, 87가구는 일반공급 물량이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인 25일 기준 과천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인 자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에 넣을 수 있다. 무주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천시 2년 이상 연속해 거주한 자를 우선으로 한다.

공급일정은 △청약접수(12월6~9일) △당첨자 발표(12월15일) △계약체결(12월27~30일)이다. 특별공급 등 공급유형별 청약접수일이 상이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약접수는 청약홈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참고하거나 분양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 공급은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1호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과천 우정병원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이라며 "선도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현재 진행 중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의 추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사중단 장기방치건축물 선도사업은 사업 완료된 3곳을 포함 총 36개 사업이 선정·관리되고 있다. LH는 과천우정병원, 거창군 숙박시설, 세종시 공동주택, 증평군 공동주택 4곳에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