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육특화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뜨거운 교육열로 인해 ‘사교육비’와 ‘주거비용’ 모두 그게 늘어 적지않은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성균관대 교육학과의 한 교수가 '2001~2020년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5,566원으로 2019년 당시(60만8,158원)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사교육비 지출비용이다. 또, 2001년 이후 20년동안 2.3배 증가한 수치다.

교육을 위해 주거비용 지출을 늘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사교육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권에선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분양가를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맹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높은 주거비용이라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당시 ‘르엘 대치’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최고 11억9,400만원이었다. 현재 이 주택형의 전세가격은 12억~14억원 선에 나오고 있다. 분양가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또,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입주를 앞둔 ‘평촌두산위브리버뷰(12월 입주)’의 전용 70E㎡형 분양가는 최고 5억7,400만원이었다. 이 주택형의 전세는 현재 6억원 안팎(중간층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역 내 교육특화 단지들은 주거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처럼 사교육이 발달되고 값비싼 지역으로 이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교육특화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에는 무려 1만8,5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 곳에는 ‘종로엠스쿨’이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2,3번지(F1-P1·P2블록)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교육특화단지를 내세우고 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모두 어우러진 메머드급 주거복합단지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을 11월 우선적으로 분양한다.
교육특화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체결식,  <제공:현대건설>
교육특화 서비스 제공 업무 협약체결식, <제공:현대건설>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대규모 쇼핑공간인 ‘스타빌드 빌리지’도 조성된다. 또, 파주시 최초로 유명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이 단지 내 입점할 계획이다. 단지 내 ‘종로엠스쿨’이 입점한 이후에는 입주민들에게 2년간 50% 수강료 할인혜택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자녀에겐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도 자녀들의 교육적 관점을 고려해 설계됐다. 이 곳에는 북카페를 비롯해 상상도서관, 남·녀독서실, 스터디룸 등을 마련해 자녀들에게 쾌적하면서도 여유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주변에는 와동초를 비롯해 지산초, 한가람중학교가 있다. 또, 운정신도시 내에 파주한빛고와 운정고, 지산고, 동패고 등도 쉽게 통학할 수 있다. 가람도서관도 가까워 방과 후 학습도 수월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일대에 마련되며 오는 26일 오피스텔(전용 84㎡, 147㎡, 2,669실)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