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촌동 ‘한강맨션’, 강북 ‘미아3구역’ 등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오는 1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1971년 3월 준공된 이 단지는 기존 660가구를 헐고 새로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6225억원으로 추정된다.

조합은 다음달 29일 시공사 입찰을 마치고, 2023년 관리처분인가와 2024년 이주·철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강과 가까운 데다 단지 규모가 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439 일대에 조성되는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도 12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26일 시공사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아3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 동 1037가구를 짓는다. 공사비는 2531억원이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 월계동 436 일원에 추진되는 ‘월계동신 재건축사업’은 지난 5일 현장설명회를 연 데 이어 다음달 1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남구 일원개포한신 재건축(498가구·1884억원),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282가구·1044억원) 등도 다음달까지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