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팜 > ‘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서 관람객들이 안강건설 부스에 마련된 단지 내 입주민 편의시설 ‘스마트팜 라운지’를 둘러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 아파트 단지에 스마트팜 > ‘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서 관람객들이 안강건설 부스에 마련된 단지 내 입주민 편의시설 ‘스마트팜 라운지’를 둘러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 부동산 박람회답게 주요 부동산업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 유효열 화성도시공사 사장 등 수도권 주요 지방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 수장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홍종 사장은 “수도권 도시공사들이 부동산 박람회에 적극 참여해 지자체별 개발 사업들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지자체 간 서비스와 홍보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도시 개발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분양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디벨로퍼(개발업체)관엔 방문객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더랜드 부스는 북유럽풍 스타일 주거단지인 ‘스칸센’을 홀로그램 등 각종 시각효과로 홍보해 시선을 끌었다. 더랜드 관계자는 “스칸센의 단지 스타일을 인터넷으로 홍보하는 것보다 이처럼 실제로 보여주는 게 홍보 효과가 컸다”며 “이런 시각 효과에 따라 관심을 갖고 분양가와 입지 등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곳은 해외부동산 상품을 개발하는 글로벌PMC였다. 전체 참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부동산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부동산 투자 세미나 및 상담을 진행했다. 오전부터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방문객이 부스 앞에서 길게 줄을 서 대기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최수연 글로벌PMC 팀장은 “오늘 10팀 이상이 30분 간격으로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신청서만 제출하고 간 분들이 많았다”며 “다주택자 규제와 꼬마빌딩 가격 급등으로 절세 혜택이 좋은 미국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는 재미있는 현장도 목격됐다. 전형진 집코노미TV 기자가 일일 리포터가 돼 집코노미 콘서트 중간마다 박람회장 주요 부스들을 찾아 약식으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한 것. ‘부스 미리가봄’이란 이름으로 힐스테이트 더 운정과 니소스씨앤디의 ‘e-파라쥬’, 프롭테크 혁신관 등을 방문하며 진행된 이 인터뷰 방송은 현장은 물론 집코노미TV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이혜인/은정진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