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송파구,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송파구,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최근 3년간 아파트를 10가구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한 사람이 266가구를 매입한 사례도 있었다.

28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 김포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10가구 이상 매입한 개인 및 법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2018년 7월~올해 7월) 1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산 개인은 9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들인 아파트는 총 1만6932가구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주택을 사들인 개인은 266가구에 달했다. 100가구 이상 사들인 개인은 5명, 20가구 이상 매입한 개인은 217명이었다.

박상혁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정부가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