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집코노미 박람회에 브랜드 '래미안 리뉴얼' 소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0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1'에 새롭게 리뉴얼한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인다. 올해 7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공공기관과 삼성물산 등 민간업체 70곳이 200개 부스에 100여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이번 박람회가 가을 분양 축제로 불리는 이유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3분기 입주하는 수도권 단지 두 곳에서 먼저 공개한다. 지난달 준공된 경기 부천 송내동 ‘래미안 어반비스타’와 이달 입주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사진)에 새 BI를 적용하는 것이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 인근에 들어서는 래미안 어반비스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831가구로 구성된다.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79가구 규모다.
삼성물산, 집코노미 박람회에 브랜드 '래미안 리뉴얼' 소개
삼성물산, 집코노미 박람회에 브랜드 '래미안 리뉴얼' 소개
삼성물산은 지난 5월 14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래미안 BI를 선보였다. 당시 ‘Life Companion(삶의 동반자)’라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면서 래미안이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BI는 한자로 표기한 래미안(來美安)을 영문(RAEMIAN)으로 바꾼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BI의 3선 디자인과 색상은 유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객의 일상에서 ‘삶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디에이치(현대건설) 아크로(DL이앤씨) 르엘(롯데건설) 등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가 속속 도입되면서 삼성도 브랜드 리뉴얼을 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 주택업체 중에서는 한양이 2012년 이후 10년만에 수자인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로고 및 디자인 변경을 포함해 전체적인 상품과 서비스, 집에 대한 수자인의 철학과 가치까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전면 개편하는 재탄생 수준의 변화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부대행사로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등 부동산 전문가들이 연말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등을 알려주는 '집코노미 콘서트'도 이틀동안 열린다. 수익형 부동산뿐 아니라 교통 세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