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 '직주근접' 4678가구 브랜드타운 형성
아파트 브랜드 ‘동문굿모닝힐’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 동문건설이 이달 경기 평택시 칠원동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조감도)를 선보인다. ‘동문 디 이스트’는 동문건설이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다.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가 완공되면 인근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1~4단지’(3937가구)와 더불어 총 4678가구 규모의 동문건설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생활 인프라 갖춘 브랜드 타운

동문건설, '직주근접' 4678가구 브랜드타운 형성
칠원동 신촌지구 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2개 동, 74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구조별로 △84㎡A 562가구 △84㎡B 148가구 △84㎡C 18가구 △84㎡D 13가구다.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 지역 1순위, 7일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남향 위주로 동(棟)을 배치해 저층에도 햇볕이 많이 들고 통풍이 잘된다. 대부분 가구를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이 뛰어나다. 드레스 룸, 팬트리 등 수납 공간을 들여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단지 저층부에는 테라스가 설치된다. 테라스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으로, 입주민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대부분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휘게(hygge·행복하고 여유로움) 플라자’ ‘노르딕(Nordic) 가든’ 등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키즈 카페와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동문건설, '직주근접' 4678가구 브랜드타운 형성
동문건설은 앞서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 인근 4개 블록에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3937가구를 공급했다. 1·2·4단지(2803가구)는 2019년 입주를 마쳤고, 3단지(1134가구)는 지난달 준공됐다.

단지 내 중심 상업 시설인 ‘맘스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5층, 4개 동(연면적 2만942㎡), 214실로 조성된다. 3층엔 헬스·뷰티 관련 업종이, 4~5층은 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작년 9월 개교한 평택새빛초가 단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는 신촌지구

신촌지구는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등 신축 아파트 단지가 속속 입주하면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니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우선 교통이 편리하다. 지구 가까이에 수서고속철도(SRT)·수도권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이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1번 국도, 45번 국도 등을 이용해 수도권 지역으로 오가기가 편리하다.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 앞으로 서울 강남으로 직행하는 광역버스가 지난다.

‘직주근접’(직장과 집이 가까움) 요건도 갖췄다. 평택종합물류단지, 평택일반산업단지, 원곡일반산업단지가 가깝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자동차로 10분이면 닿는다.

기업과 연구개발·의료·주거 시설이 들어서는 장안동 ‘평택 브레인시티’(대지 483만㎡) 개발도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에선 브레인시티가 완공되면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000여 명의 고용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 인근 칠괴동 쌍용자동차 부지도 다양한 용도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평택시는 지난 7월 쌍용자동차와 공장 이전 및 부지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00년대 침체됐던 평택 부동산시장은 미군 기지 이전, 삼성 반도체 공장 건설 등 호재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작년 기준 평택의 20·30대 인구는 14만8999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20·30대가 많이 산다는 것은 도시의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라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