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상계주공10단지 예비진단 통과
3일 노원구에 따르면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달 30일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첫 관문으로 예비안전진단 후 정밀안전진단과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야 한다. D등급(조건부 재건축)이나 E등급(재건축)을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상계주공10단지는 1988년 준공돼 올해로 34년차 아파트다. 지상 5~15층, 27개 동, 2654가구(전용 47~68㎡)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 전용 58㎡는 지난 7월 7억99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올해 초 6억6000만~7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시세가 1억원 정도 오른 셈이다.

총 16개 단지로 구성된 상계주공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다. 지난해 말 입주한 8단지(포레나노원)와 공무원 임대아파트인 15단지를 제외하고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가장 속도가 빠른 5단지는 2018년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지난 3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5월에 조합 설립과 같은 효력을 갖는 사업시행자(한국자산신탁) 지정을 완료했다. 6단지는 4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통과했다. 이와 함께 10단지를 비롯해 1·2·3·4 등 11개 단지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12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노원구 집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노원구는 4월 둘째주(0.17%)부터 이번주(0.31%)까지 21주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