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에 내달 '힐스테이트' 주거복합단지
현대건설이 오는 10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3413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를 선보인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뿐 아니라 문화·집회시설과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의 2 일대(F1-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투시도)을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창개발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로 이뤄진다. 아파트가 744가구이고, 주거형 오피스텔이 2669실이다. 단지 내에는 스타필드 개발 및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가 기획하는 신개념 주상복합 쇼핑·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이 82만8000㎡에 달한다.

파주시 최고 높이인 49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단일 브랜드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한 곳에 다양한 기능을 집약하고 압축한 이른바 ‘콤팩트시티(압축도시)’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지는 운정신도시 지역 명소인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이 인접해 있다. 생태공원인 운정호수공원의 면적은 72만4937㎡로 서울 여의도공원의 3.2배에 이른다. 음악분수(계획), 바닥분수대, 테마별 정원, 유비파크 등 다양한 휴식·여가시설이 마련돼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가깝다. 인창개발은 향후 운정역과 운정신도시와 연결된 공중보행데크를 추가 연장하고 브리지(가교)를 통해 단지와 직접 연결할 방침이다. 입주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운정신도시의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운정신도시에서 시작해 서울 강남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이 2023년 말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거리가 20분대로 단축된다. 지난 4월에는 지하철 3호선 연장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됐다. 파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예정돼 있다.

주변에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와동초를 비롯해 지산초, 한가람중이 가깝다. 운정신도시 내 파주한빛고, 운정고, 지산고, 동패고 등으로 통학하기도 쉽다.

단지가 있는 와동동과 야당동 일대에는 법조·행정타운이 조성돼 있어 자족도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엔 의정부지방법원과 고양지원파주시법원이 있다. 한국전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KT&G 등이 입주해 있다. 운정신도시 내에는 4차산업을 주도해나갈 운정테크노밸리(계획)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 메디컬클러스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김영철 인창개발 회장은 “입주민들은 주거뿐만 아니라 쇼핑 및 문화생활 등을 한 곳에서 모두 영위할 수 있다”며 “운정신도시 핵심 입지에 명품 복합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