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값 고점' 경고에도
강북 중심 매수심리 강해져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더 강해지고 있다.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늘어난 "서울 아파트 사자"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9로, 전주(107.6)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과 매물 건수 등을 조사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공공 주도 공급 정책에 대한 기대로 4월 첫째 주 100 밑으로 내려갔던 매매수급지수는 한 주 만에 반등해 17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매수심리 강세는 강북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권은 전주보다 3.1포인트 오른 113.2였다. 작년 8월 첫째 주(114.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종로·용산·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107.6으로 전주보다 4.2포인트 상승했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4.6포인트 오른 105.1을 기록했다. ‘강남 4구’로 통하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전주 108.9에서 104.6으로 4.3포인트 하락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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