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분기 건설 및 자동차 산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 덕분에 주가도 전날보다 3% 가까이 뛰었다.

'깜짝 실적' 코오롱글로벌, 주가 뜀박질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5일 전날보다 2.94%(700원) 오른 2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실적 성장 기대로 전날 1.93%(450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말 코오롱건설과 코오롱B&S(수입차), 코오롱아이넷(상사) 등 3개 회사가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이날 2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3.3% 늘어난 1조2415억원, 영업이익은 53.3% 증가한 7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건설, 자동차, 상사 등 3개 주요 사업부문이 동반 성장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4.6%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 영업이익이 국내 주택시장 성장과 대형 프로젝트 착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올 들어 7월 말 기준 건설 신규 수주액은 2조4682억원으로, 연간 목표(3조1100억원)의 79%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 잔액은 9조9000억원으로 작년 건설 부문 매출(2조414억원)의 약 다섯 배에 이른다. 자동차 부문도 수입차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5% 늘었다. 상사 부문도 로봇청소기, 전기지게차 등의 사업 호조로 흑자전환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