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신설 '공공재건축·재개발' 1호 사업
정부가 지난해 ‘5·6 부동산 대책’ 등에서 제시한 공공재건축 및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로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사진)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각각 선정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7일 망우1구역 조합과 공공재건축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조합이 설립된 망우1구역은 분양성이 낮아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이번에 공공재건축으로 추진돼 도시규제 완화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이 기존 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지 2만5000㎡인 망우1구역은 지상 최고 28층, 481가구(전용 59~104㎡)의 아파트단지로 개발된다.

신설1구역은 지난 19일 LH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이곳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15년 넘게 조합을 설립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공모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 대지 1만1200㎡에 용적률 300%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25층, 300여 가구(36~84㎡)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한편 LH는 최근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현장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2·4 대책 현장 전담 실행조직인 ‘도심복합사업처’를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에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또 본사 지원 인력 60여 명을 3기 신도시 건설 현장부서에 보강해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