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837 일대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 인테라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이다. 국내 최초 인공섬인 반달섬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총 2554실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비만 9015억원에 달한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

초대형 사업인 만큼 개발업계에서 이름 있는 디벨로퍼들이 대거 모여 프로젝트금융회사인 MTV반달섬씨원개발PFV를 꾸렸다.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받은 스카이씨티가 사업시행 주체이자 최대주주다. 투자사로 야긴씨앤씨, 케이원프라퍼티가 있고, 자산운영사는 지오피앤디다. 또 금융투자 및 대리금융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헤리티지자산운용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았고, 미래인이 분양마케팅회사로 참여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TV반달섬씨원개발PFV는 지난달 초 공사비의 63.2%인 5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공사비의 63.2%를 PF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분양대금으로 충당한다. 분양에 차질이 생겨 지급해야 할 공사비가 부족해지는 상황도 대비했다. 지난 4월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MTV반달섬씨원개발PFV와 책임준공 계약을 맺었다. 우선 자기자본으로 공사를 진행한 뒤 향후 공사비를 지급받는 식이다. 미이행 때 조건부 채무인수 조건을 계약사항에 내걸었다. 분양 사업성에 자신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계약 방식이다.

생활숙박시설로 주택에 대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바다 전망이 좋은 앞동과 고층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