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제동·부천 중동역 인근 저층주거지, 고층 아파트로 개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산 서측과 부천시 중동역 인근 등지가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을 통해 아파트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2·4대책’에서 제시한 주택 공급 방식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과 경기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준공업지역에 공공기관 주도로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주면서 진행하는 고밀 개발사업이다. 저층주거지는 서대문 홍제동 고은산 서측(11만4770㎡·2975가구)과 경기 부천 원미사거리 북측(5만8767㎡·1330가구), 역세권은 부천 소사역 북측(4만1378㎡·1282가구), 중동역 동측(5만1263㎡·1천680가구)·서측(5만3901㎡·1천766가구), 준공업지역은 부천 송내역 남측(5만5590㎡·2173가구)이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6곳에서 사업이 진행되면 1만1200호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홍제동 저층주거지는 2013년 4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돼 장기간 개발이 정체됐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개방형 문화·체육·생활 SOC 시설을 공급해 서대문구의 신주거 지역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원미동 저층주거지는 인근 원미산 등 친환경적 요소를 활용해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은 도시여건 등을 감안해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사업 선정 기준을 서울보다 다소 완화했다. 역세권은 역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저층주거지는 20년 이상 지난 건축물 수가 50% 이상인 곳으로 했다. 서울은 역세권의 범위는 역 반경 350m 이내, 저층주거지는 20년 경과 건물 60% 이상이다.

국토부가 6곳에 대해 재개발 등 기존 민간사업 대비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용적률이 평균 65%포인트 올라가고 공급 주택도 구역별로 평균 420호(29.0%)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4차 후보지 46곳(6만가구) 중 21곳(2만9500가구)이 주민 10% 이상 동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내 증산4, 수색14, 쌍문역 동측, 불광근린공원 등 4곳(7180가구)은 주민 3분의 2를 초과하는 동의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소유주 10% 동의를 확보하면 예정지구로 지정되고 1년 안에 3분의 2 동의를 확보(면적 기준 2분의 1)해야 지구 지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9월 시행되는데로 예정지구 지정을 시작한다. 이들 구역은 연내 본 지구를 지정하고 내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3년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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