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택 분양 사업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을 일반 투자자와 공유하는 ‘주택 개발 공모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 사업지는 인천 검단지구 AB21-1블록과 경기 부천 괴안지구 B2블록이다. 이 사업은 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한 뒤 LH 공동주택 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것이다. 리츠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 공모 비중을 기존 ‘주택 개발 리츠’보다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1월 ‘공공주택 용지 공급 제도 개선안’을 통해 공모 리츠를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법안 개정을 마쳤다. 인천 검단과 부천 괴안지구는 공모 리츠의 첫 시범 사업지다. LH는 오는 28~30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참가 의향서를 접수한다. 이후 9월 사업 신청서를 받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