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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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지민이 나인원 한남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RM은 지난 3월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 한남을 63억 6000만원에 매입했다. RM이 매입한 물건은 공급면적 293.93㎡(약 89평), 전용면적 244.34㎡(약 74평) 규모며 대출 없이 현금으로 거래했다.

이후 같은 그룹 멤버인 지민 역시 같은 평수의 나인원 한남을 현금 59억원을 주고 분양 전환했다.

두 사람이 매입한 나인원 한남은 같은 면적이지만 테라스 유무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였다.

앞서 RM은 보유중인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을 지난 3월 5일 매각했다.

RM은 2019년 11월 한남더힐(전용면적 232.062m²)을 49억 원에 매입했으며, 지난 3월 5일 58억원에 매각하며 9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한남더힐은 한때 방탄소년단 숙소로도 이용됐다. 배우 소지섭, 한효주, 주지훈 등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재계 거물들이 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무명 시절 사무실을 개조한 숙소를 7명이 사용했다.

강남 논현동의 한 빌딩 3층에 위치했던 방탄소년단의 첫 숙소 전용면적은 87㎡에 불과했다고 알려진다.

첫 앨범 ‘2 Cool 4 Skool’의 발매 첫해 판매량이 2만4000여장에 불과했던 어려운 시기였다.

방탄소년단이 옮긴 두 번째 숙소는 첫 숙소와 약 200m 떨어진 곳으로 사무실을 개조해 사용했다. 규모는 128.26㎡였으며 남쪽 창가에서 논현동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6층에 위치했다.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인 제이홉이 ‘올 한해 가장 행복했던 일’을 묻는 말에 “이사”를 꼽았다. 또 ‘이사’라는 제목의 노래도 내면서 즐거운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이 집에서 방탄소년단은 앨범 ‘화양연화 pt.2’로 처음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한다.

월드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명성에 걸맞게 2017년 12월,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매매가 순으로 1위를 차지한 한남 더 힐에 숙소를 꾸린다. 당시 240㎡를 40억 원에 전세 계약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막내 정국은 서울 성수동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 매입한 상태다. 등기등본에 담보대출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멤버 진(김석진)이 ‘한남더힐’을 매입했다가 지난해 부모에게 증여했다.

지난해 포브스가 이날 발표한 ‘2020 세계 고소득 셀럽 100(The world's highest-paid celebrities)’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47위(5000만달러)로 상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 배우 제니퍼 로페즈(56위·4750만달러), 팝가수 리한나(60위·4600만달러)와 레이디 가가(87위·3800만달러), 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91위·3700 만달러), 영화 배우 안젤리나 졸리(99위·3550만달러) 등 또 다른 세계적 셀럽들보다 높은 순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 4관왕이 된 데 이어 신곡 '버터'로 국내외 차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신곡 '버터'의 '빌보드 핫100' 순위는 우리 시간으로 2일 새벽 발표된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빌보드 핫100'은 한 주 동안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횟수 등을 집계해 발표하며 지난달 21일 발표된 '버터'는 이번 주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