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에 분당선 연장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지역민들은 “이제야 사업 물꼬를 트는 분위기”라며 환호하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식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망 구축을 담은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오산시민의 숙원사업인 ‘분당선 연장 사업’이 포함됐다. 분당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동탄신도시를 거쳐 오산대역까지 잇는 안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수립·고시 등의 절차를 밟고 공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더샵 오산엘리포레 조감도
더샵 오산엘리포레 조감도
이 같은 소식에 오산시는 그간의 ‘교통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 중이다. 현재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전철을 이용해 가려면 수원역이나 금정역 등에서 환승을 해야하지만 분당선이 연장되면 환승없이 강남, 분당까지 도달할 수 있어 출퇴근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동탄역에서 SRT, GTX-A(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등으로 환승도 수월해진다. SRT를 통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오며, 현재 착공에 들어간 GTX-A노선 이용시 강남은 물론 서울역 등 강북권으로 접근성도 개선되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통시 수원, 안양 일대로의 이동 시간도 단축된다.

이외에도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 인프라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오산~동탄을 오갈 수 있는 트램이 추진 중이며, 동탄신도시와 연결되는 필봉터널이 올 12월 개통 예정인 점도 눈길을 끈다.

오산에 거주하는 A씨는 “오산~동탄~기흥 분당선 연장은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향후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주변을 따라 대기중인 많은 교통호재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 단지도 분당선 연장 발(發)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5월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 ‘더샵 오산엘리포레’의 경우 분당선 연장 호재 발표 이후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세교2지구와 맞닿아 있는 오산시 서동 39-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 감투봉과 서동저수지 일대는 오산 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약 80만㎡의 중앙공원으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어서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인근 가장산업단지, 동탄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로도 빠르게 갈 수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오산 지역내 더샵 브랜드 선호도도 높다. 2019년 입주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단일 아파트로는 지역 최대규모(총 2400가구)라는 상징성을 갖춘데다, 최근 전용면적 84㎡ 타입이 매매가가 6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입주한 ‘더샵 오산센트럴’은 전용면적 84㎡가 6억6000만원에 거래돼 오산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매김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더샵 오산엘리포레 분양은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세교지구와 시너지를 톡톡히 내 일대가 오산의 신(新) 주거벨트로 각광받고 있다”며 “오산은 미분양 청정지역인데다, 인구가 늘고 아파트 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으며 특히 지역 내 수요는 물론 동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분양하는 더샵 오산엘리포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