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부동산원이나 KB 국민은행 등이 내는 부동산 통계가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통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부동산 통계 개선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부동산원과 KB 통계는 전국 주택의 가격변화를 대표하는 표본 주택의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그 변동정도를 지수 단위로 변환해 발표하는 '가격지수'"라며 "가격지수는 국민이 실거래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통용하는 집값의 의미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통계적 의미 등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전달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노형욱 "부동산 통계, 국민에 친절히 전달 안돼…개선 검토"

그는 "이로 인해 국민이 실제 거래 등으로 체감하는 집값의 수준이나 상승률과 다소 괴리감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부연하고 "주택시장 변화 등에 대한 높아진 관심 등을 감안해 부동산 관련 통계가 더 정확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사항 등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부동산원 통계는 전문 조사원이 호가와 실거래가를 직접 파악해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만큼 전체 주택의 가격 흐름 파악에 유리하고, 민간통계는 부동산 호가를 반영하기에 시장 기대심리 등이 반영된 가격흐름을 파악하는 데 좋다"라며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공공과 민간 통계 모두를 입체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 발표를 막아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주간 통계도 통계청 검증을 거친 국가승인 통계"라며 "아파트 가격동향이 매주 발표돼 이슈화되는 것에 대한 일부 비판이 있으나, 부동산과 관련한 전반적 환경 변화와 정보유통 속도 등이 점점 빨라지는 만큼 시장변화를 적기에 포착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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