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인근에 박원순표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생활가전이 기본적으로 갖춰지는 등 저렴한 청년 맞춤형 주택으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구로구 개봉동 403의 29 일대 40년이 된 노후 건축물을 철거하고 지하3~지상 24층 규모(연면적 3만4461㎡)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지 일대를 역세권 청년주택공급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지구계획을 승인해 15일 결정고시한다.

오는 8월 착공하고 2023년 11월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4년 2월 예정이다.

단지의 지하1~3층은 주차장, 지상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3층에는 주민운동시설을 만들고, 지상 4~24층은 청년주택, 옥상은 옥상휴게정원으로 구성한다. 청년들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시설을 계획했고, 지하주차장 등을 개방해 지역주민의 편의성도 높일 것이란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주택내부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가전을 기본적으로 무상 제공해 입주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스템가전·가구를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진형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