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꼽았다. 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5~29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주거 만족도’ 설문을 한 결과다. 래미안은 7개 조사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주거만족도 1위 '래미안'…하자보수·조경·첨단화 높은 점수
래미안은 선호도를 묻는 ‘최선호’ 부문에서 31.8%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GS건설의 자이(20.9%)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3.5%로 3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6.4%)과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6.3%)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사후관리(A/S) 하자보수’ 부문에서 래미안을 꼽은 비중은 43.3%에 달했다. 2위 자이(14.5%)와의 격차가 세 배 이상 벌어졌다. 투자가치와 시공품질, 조경, 사물인터넷(IoT) 첨단상품 등 아파트의 거주 가치를 좌우하는 여러 척도에서도 응답자의 30~39%가 래미안을 선택했다. 역시 2위인 자이에 비해 2~3배 높은 응답률이다.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주거 만족도는 분양 및 입주 선호도로 연결됐다. 분양받고 싶거나 입주를 원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3명이 래미안(32.3%)을 꼽았다. 이어 자이(20%)와 힐스테이트(13.2%)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브랜드 14곳을 조사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