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즉 ‘뷰’(VIEW)가 우수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완판 행진 중이다. 집 안에서 바다, 호수, 공원 등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는 이들 단지는 조망과 개방감이 우수한데다, 쾌적함과 삶의 여유를 중요시하는 주거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져 최근 많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는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을 갖췄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고,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울산 중구 태화강변에서 분양한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은 평균 22.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3월 대전천 수변공원 바로 앞에서 분양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는 평균 23.8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뷰’ 맛집으로 불리며 지역 내에서도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단지들은 집 값 상승률 또한 두드러지게 나타나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많은 관심을 갖는다.

실제 부동산114 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아 있는 ‘광교 아이파크’(2018년 준공)는 단지 평균 시세가 2020년 2월 3.3㎡당 2799만원에서 2021년 2월 3897만원까지 올라 1년 새 39.2% 상승률을 기록했다. 호수공원이 바로 인접한 ‘광교 레이크파크 한양수자인’도 2020년 2월 2118만원에서 2021년 2월 2671만원으로 26.1%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두 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수원시 영통구 아파트의 평균 상승률인 19.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 강원도 속초바다 조망이 가능한 ‘속초디오션자이’의 경우 2020년 5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99㎡의 분양가가 최고 4억8210만원에 책정됐으나, 올해 3월 분양권이 6억4983만원(37층,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돼 10개월 만에 1억6773만원의 시세상승을 보였다. 또, 전라북도 전주 에코시티에 들어서 세병공원(세병호) 조망이 가능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는 올해 3월 전용면적 130.92㎡ 분양권이 6억6693만원(33층)에 팔려 분양가(2019년 10월 기준, 5억2330만원) 대비 1억4363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자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때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집 안에서 바라보는 ‘뷰’까지도 꼼꼼하게 살펴본다”면서 “때문에 탁 트인 전망에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단지들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역 내 ‘뷰’ 맛집으로 거듭날 신규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라북도 군산시 지곡동 산66번지 일원에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군산 대표 국민 관광지인 은파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산책 등 여가 생활을 쉽게 누릴 수 있으며, 호수공원 조망(일부세대)도 가능하다. 사업지 인근으로 새들공원, 수송근린공원, 점방산 등 녹지환경도 풍부하고, 지곡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금성백조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3-2블록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남측 선황댕이산이 위치해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였고, 단지 주변에 위치한 경인 아라뱃길 공원·계양천 등을 통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111-11번지 일원에서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수인선 오션특구를 대표하는 메인 로드에 위치하며 주변으로 서해바다와 다양한 공원이 인접해 오션뷰와 파크뷰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44㎡ 총 630실이 지상 3층~23층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2327㎡는 시행사 직영으로 2년간 임대수익보장제가 운영돼 공실에 대한 부담이 없다. 소래포구와 연결되는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소래포구 역세권 상권에 10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상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59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45~335㎡, 총 1221실로 구성된다. 각 타입별로 다양한 조망을 확보해 수요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일부 타입은 부산항대교와 북항을 바라보는 등 영구적인 바다조망을 확보할 계획이고, 일부 타입에서는 도심 속 힐링이 가능하도록 산과 도심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시행)과 현대건설(시공)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업무 11·12 ‘GL메트로시티 한강’과 오피스텔’THE G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1층 지식산업센터 2동과, 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29~60㎡ 오피스텔 ‘THE GL’ 420실 1개동, 상업시설로 구성된 이 단지는 고양시 덕은 도시개발사업지구 맨 앞자리에 위치하여 탁 트인 한강 영구 조망권을 확보하였으며, 강변북로, 자유로와 맞닿아 있어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뷰(View)’ 맛집, 분양시장 열기 달군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