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대표로 선임…첫 여성 사외이사 뽑아
현대건설은 25일 제 71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윤영준 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윤영준 대표이사는 35년 동안 현대건설에 몸 담아온 건설 전문가다. 198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상무) 및 공사지원 사업부장(전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주택사업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해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한편, 주택정비사업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설 산업의 규제와 투자 감축, 경쟁 심화 등 예견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특유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기술, 친환경 사업 등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핵심 사업인 EPC(설계 조달 시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할 예정이다. 기획-설계-시공-운영 등 전단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핵심·원천기술 확보와 건설 자동화 확대를 통해 미래 도시 변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한성대학교 IT융합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혜경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 교수는 제어계측공학, IT융합공학, 제어로봇시스템 등 로봇 기술분야 전문가로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분야, 건설 자동화(건설 로봇)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이고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71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윤영준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해 이원우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을 재선임하고, 김광평 재경본부장(전무)을 신규 선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