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총 1737가구 규모의 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를 24일부터 시행한다. 경기 성남 복정1, 양주 회천, 이천 중리 등 3개 지구가 대상이다.

올해 첫 공공지원 민간 임대 공모…성남·양주·이천서 총 1737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임대료로 10년간 살 수 있는 주택이다. 일반공급은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임대료를 책정하도록 돼 있다. 이번 1차 사업자 공모 대상지는 세 곳으로 모두 경기 지역에 있다. 성남 복정1 B2블록은 부지면적 3만8231㎡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6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위례신도시와 접해 있고 지하철 8호선과 경전철 위례~신사선, 위례 트램 등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주변 지역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양주 회천 A23블록(4만3342㎡)엔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636가구가 공급된다. 양주 옥정지구와 가깝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덕정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천 중리 B4블록 2만8084㎡ 부지엔 전용면적 60~85㎡의 공동주택 45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에서 500m 거리에 경강선 이천역이 있다. 이를 통해 성남 판교까지 30분, 강남까지 4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와 LH는 24일 사업자 공모를 공고한 뒤 오는 30~31일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5월 2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고 6월에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업 협의를 한 뒤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 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