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봄 분양시장에서 알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청약을 받는다. 부산, 경기 수원 등 교통과 생활 여건이 좋은 도심 속 ‘노른자위’ 단지가 많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0개 단지, 1만3980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86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36개 동, 총 4043가구(전용면적 39~147㎡)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도 경기 수원 정자동 장안11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준비하고 있다. 21개 동, 총 2607가구(전용 48~99㎡)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598가구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와 대전 대덕구에서도 모처럼 아파트 공급이 나온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마산합포구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 더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총 1538가구 규모(일반분양 870가구)로 조성된다. 교방초·의신여자중과 가깝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이수건설이 와동2구역을 재건축한 ‘대덕 브라운스톤’을 준비하고 있다. 총 910가구 중 3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이미 입지가 검증된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