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주택공급 계획 발표해 집값 잡을 것"
"집값 오르지 않으면 원리금 상환 부담만 커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또 "지금은 무리해서 집을 살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4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변창흠 장관은 여러 차례 이 같은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고 있다.

변창흠 장관은 25일 뉴스1 TV에 출연해 "서울 아파트가 9억원인데도 무리해서 집을 산다는 것은 이자 부담보다 집값이 더 오르고 주택구입이 더 어려우리라 생각해서일 것"이라며 "하지만 집값이 더 오르지 않는 상태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액만 높아진다면 잘못된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무주택자가) 지금 당장 아파트를 살 필요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도록 계속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그 주택이 가까운 장래에 공급하는 주택이라는 점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변창흠 장관은 2·4 공급대책을 언급하며 "이번 대책은 앞으로도 충분히 도심에서 싸게 주택공급이 가능하며 소비자 스스로가 선택 가능하다는 점을 강력히 반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모든 자산을 다 끌어와서 지금 주택 구입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책 발표 후 부동산원이 발표하는 가격지수나 KB국민은행, 부동산114 등의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률이 3주 연속 꺾였다고 부연했다.

변 장관은 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지구에 대해선 "도심에서부터 멀지 않은 지역으로 광역 교통망과 철도망, 도로를 연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지역을 입지로 선정했다"며 "신규택지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주민들로선 오랜 기간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지자체와 정치인, 주민들이 요청한 지역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수도권에선 광명·시흥 지구(1271만㎡), 지방에선 부산대저 지구(243만㎡), 광주산정 지구(168만㎡)를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했다. 정부가 약속한 25만가구 중 10만1000가구분에 해당한다.

애청하는 부동산 유튜브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저를 심하게 평가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선 시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여러 개를 본다"며 "유명한 분들은 몇십만 조회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벤치마킹을 통해) 국민에게 잘 호흡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틈나면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주택 문제는 저금리, 유동성, 소득·가구증가 등 많은 요소가 있지만 상당 부분은 심리적인 것"이라며 "주택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주택을 통해서 우리 사회 갈등, 계층의 문제,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25번째 부동산 대책인 '2·4부동산대책'은 공공 개입을 극대화해 2025년까지 서울에만 32만3000호 등 전국적으로 83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급규모만 놓고 보면 현 정부 들어 가장 많다.

하지만 변창흠 장관은 지난 22일 2·4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공급시기'에 대한 목표는 따로 없다고 밝혀 야당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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