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본격화… 스타트업 ‘아이티로’ 지분 30% 인수
대우건설이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스타트업인 ‘아이티로’의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아이티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후 2019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스마트홈’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전라북도 완주군의 ‘스마트빌리지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다수의 지자체 및 공공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은 아파트가 스스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각종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시킬 수 있는 ‘지능형 주거 공간’을 구성한다. 미래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건설⋅전자⋅IT⋅통신 등 여러 업종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재 사용 중인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처음 내놓은 푸르지오 스마트홈은 세대 내 생활환경(조명⋅가스⋅냉난방⋅환기⋅보안 등)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날씨정보 제공⋅택배 조회⋅차량위치 확인 등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에어컨⋅TV⋅로봇청소기 등 스마트가전 제어, 이동통신사 연동, 커뮤니티시설 예약, 제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2단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