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수도권 감소세 지속
서울 마포·영등포 2곳 집들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38% 급감…전세난 우려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달보다 38%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5월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 감소가 이어져 국지적인 전세난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총 1만470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2만3786가구가 입주한 전달보다 38% 감소한 수치다.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38% 급감…전세난 우려

1~2월 상대적으로 많았던 수도권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상 줄면서 전체 입주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5598가구가 입주해 2월(1만6511가구) 대비 3분의 1토막이 난다. 지방은 전국 입주 물량의 62%인 9102가구가 입주해 전월 7275가구 대비 25%가량 증가한다. 입주 예정 단지 22곳 중 17곳이 지방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부산, 경북, 경남 등에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마포프레스티자자이’(사진)와 영등포구 ‘영등포중흥S클래스’(308가구) 등 2개 단지가 입주를 한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694가구, 전용 59~114㎡로 구성됐다. 3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붙어 있는 이 단지는 마포구의 새로운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병점역아이파크캐슬’(2666가구) △광명시 ‘광명철산센트럴푸르지오’(798가구) △안양시 ‘안양센트럴헤센2차주상복합’(132가구) 등 총 3개 단지, 3596가구가 입주한다.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병점복합타운(6월 예정)과 접해 있어 개발 기대가 큰 곳이다.

지방에서는 대구(1949가구) 부산(1335가구) 경북(1210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가 많다.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푸르지오헤리센트’는 화명2구역을 재개발했다. 총 886가구, 9개 동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지방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로는 충북 청주 ‘청주더샵퍼스트파크’(총 1112가구), 경남 양산 덕계동 ‘양산두산위브2차1·2단지’(1122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6월 전까지는 입주 물량 감소가 이어져 지역별로 전세난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4~5월 월평균 전국 입주 물량은 1만 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수도권 예상 입주 규모는 2041가구에 불과하다. 5월에는 지방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판교, 위례 등 주요 선호지역 위주로 입주가 늘면서 6월부터는 입주 규모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증가하는 봄 이사 시즌과 입주 물량 감소가 겹치면 지역에 따라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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