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에 공실률 높아져
오피스는 '공유' 수요 늘어 선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해 전국 오피스·상가 등 상업용부동산의 임대료가 하락하고 공실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충격…상가 임대료·권리금 '뚝'

한국부동산원은 ‘2020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통해 지난해 전국 오피스(6층 이상 업무시설) 임대가격지수는 98.4로 2019년(100.0) 대비 -1.60%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63%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와 집합상가도 각각 -2.71%, -2.27%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상가의 임대가격지수 하락폭이 오피스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부진해지자 ‘빈 상가’도 늘었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연초 11.7%에서 연말 12.7%로 높아졌다. 소규모 상가는 같은 기간 5.6%에서 7.1%로 커졌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시간 제한 등 강도 높은 방역지침이 시행되면서 폐업이 증가해 작년 말 이태원(26.7%) 명동(22.3%) 광화문(15.3%) 등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는 업무 공간 분산을 위한 기업들의 공유오피스 수요 증가 등으로 공실률이 연초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1.0%로 나타났다.

상가 권리금도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은 약 4074만원으로 전년(4276만원) 대비 -4.7% 떨어졌다. 권리금이 있는 상가의 비율도 2019년 67.5%에서 지난해 55.4%로 12.1%포인트 하락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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