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1만3000가구 랜드마크 '속도'
부동산 개발업체인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금융 및 법률 자문 시스템을 통해 인천 서구에 1만3000여 가구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최근 김정모 회장과 박지환 하나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조감도)와 관련한 전략적 금융 주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세권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대지 145만1878㎡에 총 6개 단지, 1만3000여 가구로 이뤄진다. 상반기 1단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공급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4805가구)에 이은 ‘제2의 리조트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단지에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준주거시설, 휴양, 레저, 공원, 학교, 상업시설,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을 담당하게 된다.

하나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도금 대출 협약 등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주관·주선 및 포괄적 자문 업무를 맡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사업지 인근인 청라국제금융단지에 2024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나금융타운(연면적 24만6671㎡)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인허가 및 각종 계약체결, 조세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법적 분쟁 관련 법률 자문사 업무를 수행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관계자는 “왕길역 인근에 총 사업비만 8조원을 웃도는 리조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 및 로펌과 도시개발사업 분야 협력 시스템을 갖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