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지난해 집값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15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어서면 고가 주택으로 분류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2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는 26만7013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9517채) 대비 6만7496채 증가했다. 가격별 아파트 비중은 △9억원 이하 50.40% △15억원 이하~9억원 초과 28.81% △15억원 초과 20.78%다. 특히 15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전년(15.98%)보다 5%p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시가가 15억원을 넘어서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해졌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15억원이 넘는 주택엔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7월 말 시행된 임대차법이후 전세난이 가중됨에 따라 매매수요가 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 대구 부산 등 지방에서 10억원 넘는 아파트가 빠르게 증가한 것도 결과적으로 서울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수요를 더 늘렸다는 지적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경기권이나 지방 광역시에서도 10억원 초과 신축 아파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 중소형 아파트 등 밑단에서부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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