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아파트 올 2만8000가구 공급
GS건설이 올해 수도권에서 1만7000여 가구를 분양하는 등 전국적으로 3만 가구 가까이 공급한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이다.

GS건설은 올해 전국적으로 2만8651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4년간 가장 공급이 많았던 지난해(2만6642가구)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1만7600여 가구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이 중 서울은 16%인 4600여 가구다. 대구, 부산, 광주 등 지방에 1만1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유형별로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이 1만4200여 가구, 시행사 도급 등 외주사업은 1만600여 가구 규모다.

상반기 나올 ‘송도 자이크리스탈오션’(투시도) ‘평택 지제역자이’ ‘봉담 자이라피네’ 등이 분양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 A10BL에 들어서는 ‘송도 자이크리스탈오션’은 지하 1층~지상 최고 42층, 9개 동, 1503가구(전용 84~205㎡) 규모다.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리조트 단지로 지어진다. GS건설의 커뮤니티시설 ‘클럽 자이안’이 도입된다.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예정)의 4.2㎞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가 단지와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 1052가구(전용 59~113㎡)로 건립된다. 도보권에 수서고속철도(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이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진위2일반산업단지와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역 자이더스타’와 경기 수원 장안 111-1구역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평균 2만 가구가량을 공급해왔다. 지난해에는 2016년(2만7791가구) 후 가장 분양 물량이 많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에 부합하는 자이만의 특별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