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이 최근 3200가구 규모의 경기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신탁업계 올해 첫 수주다.

파주1-3구역 재개발사업은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일대 대지 19만146㎡에 지하 3층~지상 25층 36개동 아파트 3200가구와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축하는 재개발사업이다.
무궁화신탁, 경기 파주1-3구역 사업대행자 선정
조합설립 후 2018년 시공사 선정 입찰절차를 진행했으나 참여를 희망했던 시공사가 없어 2회 모두 유찰됐다. 계속적인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조합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전환을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원활하지 못했다.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조합은 지난해 사업비 절감, 신속한 사업추진, 사업 투명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전환, 경쟁 입찰을 통해 유일하게 참여한 무궁화신탁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사업대행자 참여와 동시에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현재의 가치가 아닌 미래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200가구의 대단지를 ‘안전, 보호’라는 차별화된 개념을 적용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육아 환경 커뮤니티를 제공해 젊은 부부들이 살기 좋은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