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동작대로에 왕복 4차로 복합터널이 생긴다. 경기 과천과 수원, 안양 등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습정체' 이수~과천 터널 생긴다
서울시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내년 4월 30일까지 내고 내년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동 이수교차로에서 과천시 과천동 남태령 지하차도 사이 5.4㎞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8㎞ 저류배수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저류배수터널은 빗물을 저장해 하천 등으로 방류하는 침수 방지용 시설이다.

이 사업은 2017년 롯데건설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했다. 올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거쳐 지난 10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추정 사업비는 4653억원,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최초 제안자인 롯데건설을 비롯해 사업 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는 사전적격심사(1단계) 평가서류를 내년 2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1단계가 통과되면 기술부문과 가격부문(2단계) 평가서류를 내년 4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남태령고개의 교통 정체가 해소되면 과천과 수원, 안양 등 인근 수도권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과천 3기 신도시, 지식정보타운 등 조성으로 일대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