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층 주거·상가…'고덕 랜드마크' 노린다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주거와 상업 시설로 이뤄진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고덕센트럴(조감도)은 최고 49층으로 높아 조망권이 뛰어난 데다 인근에 교육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진다. 저층부에 영국을 테마로 한 패밀리 스트리트몰 브리티시고덕을 동시에 공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평택 고덕신도시 중심지구 660가구

부동산 개발업체인 HMG가 시행하는 이 단지는 고덕신도시 Ebc-2블록에 건립된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 동, 660가구(전용면적 78~93㎡)로 이뤄진다.

49층 주거·상가…'고덕 랜드마크' 노린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신도시는 대지 1731만㎡에 14만 명(5만9000가구)을 수용하는 수도권 남부 3기 신도시다. 첨단산업과 업무시설, 행정, 교육문화쇼핑 등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조성된다. 행정타운 부지에는 각종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어서 향후 평택의 행정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고덕신도시 중심에 들어서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차량 6분 거리에 있고 SRT·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도 10분 안팎으로 가깝다.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고덕신도시를 순환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도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쉽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접해 있어 광역교통망이 우수한 편이다.

49층 주거·상가…'고덕 랜드마크' 노린다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고덕초 고덕중(가칭)이 2023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16만7000㎡ 규모의 교육특화구역인 에듀타운도 인근이다. 에듀타운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 단지에 인접한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가 형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가까이 서정리천 수변공원과 함박산 중앙공원 등이 있다. 또 1㎞ 안에 예술의전당과 박물관, 도서관 용지가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및 5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된다.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일 예정이다.

영국 테마 상업시설 브리티시고덕도

상업시설인 브리티시고덕은 단지의 지하 1층~지상 5층에 576실로 구성된다. 연면적이 7만1166㎡로, 고덕신도시 내 최대 규모다. 지상 2~4층에 조성되는 243실 중 절반에 가까운 118실에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업시설 필수 요소인 주차장도 676대로 많은 편이다.

상업시설에는 영국풍의 독특한 테마가 적용될 예정이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 패턴의 조경 디자인을 적용한 중앙광장 유니언잭스퀘어가 마련된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아름다운 분수쇼와 미디어아트 등을 연출해 고객 유치 및 상가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을 테마로 한 킹스크로스와 비틀스의 횡단보도를 재현한 팝뮤직 테마 명소 애비로드도 조성된다. 영국 정원을 구현한 배드포트가든과 가까이 있는 어린이 공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단지 내 조경은 에버랜드 조경을 맡은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담당할 예정이다.

배후 수요가 넉넉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내 660가구뿐 아니라 인근에 공급된 호반써밋, 금호어울림 등 배후단지 입주민 약 2600가구도 직접적인 수요로 분류된다. 고덕신도시 남쪽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동쪽 첨단산업단지인 평택브레인시티(예정) 등이 상업시설의 배후 수요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23년 3기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2025년까지 이 일대에 6개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담은 ‘시스템 반도체 비전2030’을 발표했다. 김한모 HMG 회장은 “고덕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서 영국을 테마로 한 스트리트몰과 고급 주거시설로 단지를 구성해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