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분양시장에서 공급이 뜸한 지역 내 단지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분양이 잘되고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것처럼 공급이 뜸한 지역 내 단지 상가 역시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게 형성된다.

㈜신영은 오는 12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서 ‘울산 지웰시티몰’을 분양한다. 울산 지웰시티몰은 30년만에 공급되는 울산 최대규모의 단지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1,2단지(2687가구) 상업시설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반층 5층~지상 1층, 연면적 1만6061㎡, 총 152실(1단지 69실, 2단지 83실)로 구성된다.

특히 울산 지웰시티몰은 높은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반경 500m 거리에 있는 현대패밀리 서부 1,2차, 현대패밀리 명덕1,2차, 서부성원 상떼빌 등의 단지 상가들이 2005년 이전에 공급되다 보니 15년 만에 울산 동구 서부동 내 첫 선을 보이는 상가인 것이다.

희소성이 높은 상업시설은 가격도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국세청 상업용건물 기준시가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리버젠’ 단지 상가(지하 1층, 전용 70㎡)는 올해 초 ㎡당 230만원으로 지난 2년 전(205만2000원)에 비해 12%가 상승했다. 인근의 입주 20년차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지하 1층(전용 30㎡) 기준시가가 이 기간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상가의 시세를 기준으로 기준시가가 정해지는 만큼 기준시가가 상승했다면 상가의 가치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희소성에 따른 가격 상승은 아파트는 물론 모든 건물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웰시티몰 투시도
울산 지웰시티몰 투시도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울산지웰시티 몰의 장점이다. 우선 2687가구의 단지내 고정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비롯해 반경 약 500m 이내에 1만2000여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지웰시티몰 맞은 편으로 현대중공업이 있어 근로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직장인 수요도 약 10만명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서측 약 500m 거리에 서부초, 현대중, 현대고, 울산 동부도서관 등의 교육시설과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도 있어 학생수요는 물론 여가생활을 즐기는 일반인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서부동 일대 상권은 세대수에 비해 상권 규모가 작고, 항아리 상권으로 형성돼 있어 내부 수요 확보에도 수월하다.

‘울산 지웰시티몰’은 상권활성화를 위해 설계에도 많은 신경을 섰다. 1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약 800m에 달하는 V라인 스트리트 설계로 가시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였으며, 단차를 활용한 상업시설 배치로 도로에서 지반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입지를 고려한 구역별 MD구성을 통해 앵커테넌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A, B동에는 초기 상권 활성화를 위해 금융, 프렌차이즈, 병의원, 전시판매업종 등을, C, D동에는 단지 거주민과 인접 단지 주민의 접근성을 고려한 생활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학원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E, F동에는 생활 밀착형 근린생활시설 및 프랜차이즈 F&B 등을 도입해 상가 전체의 활성화는 물론 상가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30년만에 울산에서 공급되는 최대 규모 단지 내 상업시설인 만큼 몰(mall) 수준의 MD구성을 통해 주변 거주자들의 편의성 증대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며 “그 동안 청주 대농, 천안 불당, 아산 탕정, 인천 루원시티 등의 지역에서 선보였던 지웰시티몰이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성공 노하우를 살려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웰시티몰’ 모델하우스는 울산 남구 번영로 144(번영사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23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