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총 1.6조 투입
호텔·쇼핑몰·카지노 연내 영업
'38층 쌍둥이 타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준공허가

호텔 쇼핑몰 카지노 등으로 이뤄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가 최근 준공허가를 받아 연내 영업에 들어간다. 한라산과 바다 조망을 갖춘 제주 최고층(38층) 건물이어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제주시로부터 소방 안전 건축 교통 등 900여 건의 이행조건 점검 절차를 통과해 최종 사용승인(준공허가)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복합리조트 준공은 2008년 11월 도심 랜드마크 건축물로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한 이후 12년 만이다. 1980년 3월 제주시로부터 사업부지를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40년 만에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셈이다. 롯데관광은 지난 9월 본사도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총사업비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의 쌍둥이 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다. 건물 높이가 169m로 기존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의 두 배다. 연면적은 30만3737㎡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하얏트그룹이 5성급 호텔 750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14개 레스토랑, 8층 풀(수영장)데크, 38층 스카이데크(전망대) 등을 ‘그랜드하얏트 제주’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객실 스위트룸에서는 한라산과 바다 전경을 막힘 없이 볼 수 있는 파노라마뷰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관광은 복합리조트 전체에 대한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등기이전 절차를 마치고 59%(연면적 기준)의 소유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뤼디그룹 소유였던 호텔레지던스(연면적 41%)에 대해서는 기존 분양자들과 20년 위탁운영 계약을 마친 상태다. 카지노 이전 허가 절차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관광은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제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합리조트 종사자만 31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 속에서 2000명에 이르는 경력 및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 제주 최초의 쇼핑몰인 K패션몰과 미디어파사드, 고급 레스토랑 등은 제주 관광산업의 명소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관광은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내년부터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와 5만60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는 드림타워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인재 양성은 물론 문화사업과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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