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한 모든 생각, '인터뷰 집'을 시작합니다 [강영연의 인터뷰 집]
부동산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어느 지역 아파트가 얼마가 올랐다'. '대학 동창은 그때 집을 사서 몇 억을 벌었다'. '일년 사이 집 값이 두배가 됐다더라' 이런 얘기들도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나만 가난해 지는 것 같고,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 고민도 생깁니다.

막상 집을 사볼까 생각하면 막막해집니다. '강남 재건축',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신축 아파트',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구축'. 여기에 살고 싶은 건지 그냥 투자상품으로 보는 건지 스스로 헷갈립니다. '전원주택', '마당 있는 단독'. 이 역시 보여주기 위한 건 아닐까. 여기 살면 정말 행복할까. 의문도 생깁니다.

"나에게 집은 무엇일까."

'인터뷰 집'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투자 가치를 가지는 상품, 내가 살아가는 공간. 그 사이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을 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오를만한 아파트를 사는 것이 나쁜 건 아닙니다. 그것으로 돈을 버는 것도 죄악은 아니겠죠. 하지만 누구나 추구해야하는 절대선도 아닐 겁니다.

기사를 통해 어떤 정답을 제시하려는 게 아닙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 판단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가 원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나누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인터뷰는 나이, 직업, 학력, 지역 등에서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씀하시고 싶은 분, 내 주변에 사람을 추천해주시고 싶으시다면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직접 찾아가 만나겠습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