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주택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배정
공공택지도 비율 늘어
이달부터 공급 아파트에 적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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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비율 확대된 아파트들이 공급된다. 공공주택에서는 비율이 늘어나고, 민영주택에서는 신설된 특별공급 항목이다. 가점이 낮은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기회가 늘어난 셈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7~25% 수준의 물량이 무주택 수요자에게만 공급된다. 그만큼 주요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대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부는 지난 7월10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이른바 7·10대책에는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것이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비율 확대다. 기존 공공주택 분양에만 적용되던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민영주택에도 적용키로 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태어나 처음으로 주택을 분양 받기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가구의 가구구성원 중 누구도 주택 소유를 한 적이 없었다면 가능하다.기존에는 국민주택을 분양하는 경우에만 적용됐다.

지난달 29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특별공급’에 새로운 조항이 추가됐다. 국민주택의 경우 특별공급 비율을 25%로 확대하고, 전용 85㎡ 이하의 민영주택을 공급할 때도 공공택지인 경우 15%를, 민간택지일 경우는 7%를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해야 한다.

기존 규칙보다 조금 더 완화된 소득 규정을 적용해 더 많은 실수요자가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민영주택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로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동일하게 기준을 적용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소득이 월 809만원 이하면 요건을 갖출 수 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 늘어난 아파트 나온다

추석 연휴로 잠시 쉬었던 부동산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규 공급단지는 대부분 특별공급 물량이 확대되거나 신규 배정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무주택자 간의 경쟁으로 당첨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민영주택에서도 공급 물량이 나오는 만큼 당첨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2블록(교동 427번지 일원)에서는 ㈜우남건설이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을 공급한다. 이번 생애최초 특별공급 민영주택 확대의 사실상 첫 번째 적용된 단지다. 여주역 우남퍼스트빌은 전용면적 59~99㎡의 602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85㎡이하 분양물량 중 7%에 달하는 32가구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도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을 분양한다.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민영주택이기 때문에 15%의 물량이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대전 갑천지구에서는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국민주택으로 분양돼 전체 분양물량의 25%를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해당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의 1116가구 규모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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