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가 평균이 8억4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강북·은평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 평균 8억4437만원
12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8억4437만원으로 지난해(8억51만원)보다 5.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016년 5억3338만원 △2017년 5억9171만원 △2018년 6억8640만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25개 자치구 중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로 17억6289만원에 달했다. 이어 서초구 16억5851만원, 용산구 14억5551만원, 송파구 12억5147만원 등의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였다. 성동구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016년 5억8173만원에서 올해 10억7807만원으로 8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가 4억9734만원에서 8억6015만원(72.9%)으로, 광진구는 5억8993만원에서 10억829만원(70.9%)으로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강북구 은평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어 304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이어진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강북구는 4억6805만원에서 5억3708만원으로 14.8%, 은평구는 5억2348만원에서 6억62만원으로 14.7% 뛰었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해(18억8만원)에 비해 2.1% 하락했고 용산구는 작년(15억2256만원) 대비 4.4% 내렸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